사람은 태어나면 어느 누구나 이름을 가지게 되어 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에 한하여 개명을 신청하면 모두 받아들이기로 1994년 12월 26일 전국 주요일간지 및 TV방송을 통해 알려 졌다.
그러면 얼마나 이름이 중요하기에 정부에서 이같은 조치를 했을까?
국내에서 최초로 이름으로 운명을 좋게하는 [좋은 이름 연구가] 성민경 선생으로부터 이름에 관한 연구를 들어보기로 하자.
이름도 유행 탄다 영자의 전성시대는 이미 신화가 됐다.
지금은 옥경이를 노래하는 구세대 앞에서 신세대는"오"지니~~를 외친다.
비록 영화나 노래제목에 나타나는 몇자 안되는 이름이지만 세대차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유행만큼은 본인 뜻과는 상관없다.
부모님이나 친척어른 또는 작명가가 지어준 이름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동운명체가 되어 평생을 함께 한다.
살아있을 때 뿐이랴. 시신은 한 줌 재로 변했어도 해맑은 눈망울을 지녔던 박 초롱초롱 빛나리 양의 이름은 영원히 이 땅에 사는 부모들의 가슴 속에 남게 되지 않을까? 그만큼 이름에 얽힌 일화들과 이름의 변천사는 그 당시 사회상과 역사를 읽게 해주는 좋은 자료들이 된다.
바야흐로 대중문화,국제화,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예명이나 PC통신,인터넷ID가 또다른 이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헐리우드에선 마리온 마이클 모리슨.노르마 진이란 진부한 이름의 배우들이 존웨인.마릴린 먼로 라는 예명으로 대스타가 됐고,신성일이란 예명이 너무 유명했던 한국의 배우는 국회의원에 출마를 하여 강신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강신성일이 됐다.
무역업이나 호텔업 종사자들의 명함에서 영어이름을 발견하는 건 이젠 예삿일.심지어 유치원생들조차 영어학원에서 부르는 영어이름을 따로 하나씩 갖고 있을 정도<<이름뿐 아니라 이름을 짓는 방법도 달라졌다>>
그런가하면,성명학을 기초로 한 작명소들이 인터넷에도 등장,부모들이 집에 앉아서 이름을 지어받을수 있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 [www.name114.com]
한번 이름을 지어 받는데 20만원이 든다.
비록 타인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수단이기는 하지만 사회성을 무시할수 없는것.여성들의"미스""나""엄마"보다는 이름으로 불리기 원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