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름을 받은건 2013년이었는데

보호관찰때문인지 당시에 개명허가를 못받았었습니다

확실히 개명허가 후 호적이름이 바뀌고나서

인생이 달라진게 더 실감납니다

개명허가 받은지 일년이 좀 넘었는데

작년부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사람도 많이 만나게됐습니다

최근엔 국내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시는 정신과 의사분께

진료를 받게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실 강박증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정신과를 다니다가 마침내 강박증을 치료하신분께

어느 대학병원의 교수님이 그쪽으로 아주 대단하시다며

추천받게되었고 유명하시고 만나기도어려운분이라

한번 예약하면 거의 반년은 지나야 봴수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예약한지 3개월만에 진료를 받게됐습니다

저에겐 지금도 강박증이 있지만

좋은분 소개받고 그분께 진료받을수있는 기회도 생겼고

제 증상들도 좋아질거라 믿고있습니다

개명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명허가후 받게된 첫번째 정신과상담을 유명한분께
받게되서 신기하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