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한 사람의 일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사실 잘 알지 못했어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워낙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름 호명될때마다 죄지은사람이 불려나가는것 같이 주눅이 들고 한없이 작아짐) 학창시절. 직장생활 싫었구요. 가명을 써도 되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같은 것을 거의 하고 살았었어요 철학관에서 이름하나를 받아서 그 이름으로 살게 된게 어언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이름이 바뀌고 뭔가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더 힘든 세월만 지나온것 같아요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이름풀이를 해보니 너무나도 좋지않은 이름..돈도 모이지않고 갖은 오해와 구설수에 휘말리고 성격좋다는 말은 많이 듣는데 늘 어디가면 왕따처럼 소외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구요. 급기야는 이혼까지 하게 되고 수중에 늘 돈은 없고 그랬어요. 이름 때문일거라고 탓하기엔 변명같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것을 저 자신을 비롯하여 주변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는데. 열심히 살지만 늘 힘들고 괴로운 삶이었어요

30대 중후반 나이에 모진 풍파를 다 겪은지라 나이 많은 분들하고도 대화가 잘 되더라구여. 파동성명학적으로도 안좋은 이름인지 이곳에 와서 성민경 박사님께서 감정을 해주셨고, 하루라도 빨리 이름 바꿔서 미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어요. 그래서 작명 신청을 하고 이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죠. 이름 인정서 두개 중에 하나를 클릭했는데 그이름이 너무도 맘에 딱 오는거에요. 나머지 하나의 이름도 좋은이름이고 이쁜이름이었지만 첫번째 마음에 든 이름으로 개명하기로 마음을 먹고 혼자서 불러보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저혼자 이불킥 하면서 좋아서 웃었어요. 정말 이름대로 내 인생에 햇빛이 들 차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름 바꾸고 새인생 살아보렵니다. 정성들여 심혈을 기울여 좋은이름 지어주신 성민경 박사님. 감사드리구요 아들이름도 잘 부탁드리고 제 동생도 이름 바꿀거같아요
앞으로 많이많이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