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길을 지나다 길가의 파지 줍는
노인분들을 보면서 불현듯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혹시 미래의 나의 모습이 아니길 ...

그런 생각이 기저에 깔리다 보니 월급을 받아서 안정적으로 저축을 하는 것보다 돈이 생기면 투자를 하여 푼돈을 쥐기보다는 목돈을 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있듯이 투자를 하다 보니 너무 많은 사기를 당하고 돈은 벌지만 결국 손에 들고 있는 재산도 없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듯 합니다.

이젠 어느 정도 욕심을 버리고 인생의 나머지 반을 몸도 마음도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기왕에 사주에 나무가 없다 하니 늘 푸른 소나무처럼 이제 흔들리지 않고 평온했으면 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잘 지켜내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같이 이름을 바꾸는 여자친구의 사주에 맞춰 일생을 서로 맞춰가며 평온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