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이름에 그렇게 나쁜 뜻이 있는 줄은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저 이름이 싫을 뿐이었거든요. 솔직히 제가 살아왔던 날들과 이름의 풀이가 너무 똑같아서 소름 끼치고 눈물이 나려 더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예쁜 이름을 지어주신 아버지를 원망할 생각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천기작명으로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다시 삶을 살아간다면 저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웃고 울면서 사랑하고 싶습니다. 지금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와 마음 놓고 사랑하고 그 사람의 일이 잘 되든 못되든 내 탓이라 생각하지 않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 혼자 마음 아파하지 않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너무 소박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겐 그것보다 큰 바람은 없습니다. 좋은이름 잘 지어주세요. 성민경 이름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