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때문에 수명이 줄어든다' 연구팀 "특정 이름이 수명, 건강, 인생 진로에 영향 미친다"

▶2010-01-04 08:35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이름이 어떤 철자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평균 수명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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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팀은 지난 1875년과 1930년 사이 태어난 운동선수, 의사, 변호사 등 1만명 이상의 이름과 수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선수 중 이름이 'A'로 시작되는 사람이 평균 73.4년을 산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D'로 시작된 사람들은 평균 69.2년을 살아 무려 4.2년이나 차이를 보였다.

학점을 연상시키는 'A, B, C, D'를 제외한 다른 철자들로 이름이 시작되는 사람들은 중간쯤인 평균 71.3년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선수 중 야구선수만 봤을 때는 차이가 더 컸다. 이름이 'A'로 시작되는 사람들은 'D'로 시작되는 사람들보다 9.5년이나 더 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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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팀은 학교의 성적을 연상시키는 'A'와 'D'는 실제로 학교 성적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빈민층의 부모일수록 아이들에게 'D'로 시작하는 이름을 주는 성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랭커셔주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데이비드 홈스 심리학 박사도 "특정 이름은 수명이나 건강, 인생 진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