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일주일전쯤에 예약하고 드디어 어제 선생님을 뵈었네요.
여기 오기 전에 많은 생각을했습니다.개명을 할려고하는게 정말 잘하는걸까..
괜한 행동을 하는건 아닐까..생각이 많아지고 머리가 복잡했지만
평소에도 제이름이 좋은거 같지는 않다라는 생각을해서 큰맘먹고 선생님을 찾아 뵈었는데 잘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면 어릴때의 저나 지금의 저나 참 불쌍하다라는생각이들어요.
좋은환경의집에 태어나지 않은게 불쌍한게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자라야할 나이에 사랑,관심을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사랑을 받아본적이없어서 사랑을 나눠줄 방법도 모르고 사랑을받아도 어색하고 이게 사랑이 맞는지 모를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위의 사람들한테 사랑받고싶고,관심받고싶다라는 심적인 마음이 다른사람들보다 굉장히 큰거같애요.

금전적인부분에있어서도 넉넉하지 않은 집안환경에 갖고싶은거 다니고싶은 학원도 제대로 다녀본적이없고 직장을 다닐때는 돈관리는 부모님이 아닌 저를 소유하고싶어하는 언니가 돈관리를 했었는데 제대로 하질않았죠. 무엇을살때마다 제돈이지만 언니의 허락이 필요했습니다.부모님보다 언니가 저를 애기처럼 대하고 결정권을 주지 않았죠.

어릴때부터 그래왔어서 커서도 언니의 허락이 필요했고 그럴수록 스트레스가 엄청 심해지고 저도모르게 우울증이왔었습니다. 우울증이와도 어떡게 해야되는지 이게 우울증인지도 몰라서 아무런 치료없이 생활을했고 그럴수록 마음이 더 불안하고 초조하고 예민해져갔습니다. 나는 왜이럴까..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을하고 또생각을하고..왜이렇게 태어났을까..가족복도 없는거같고 회사생활에 있어서도 인복도 없는거같고 그렇다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있는 것도아니고.. 이름이라도 바꿔보면 좀 달라지지않을까.남은인생은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사랑받으며살고싶어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1.인복

학교다닐때도 주위에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그래서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한명도없습니다. 친구들에게 잘해줘도 못돼게하지 않아도 제주위에는 제대로된 친구한명없었습니다. 근데 직장생할도 똑같습니다.제대로된 친구한명없어 같이 다닐사람이 없어서 혼자다니거나 저를 욕하고 다니는 사람때문에 한동안 너무 힘들게 회사생활을했습니다. 꼭 자기가 피해자인거처럼 말을 부풀려해 다른사람들이 오해하는 상황이 생기고 딱히 못되게 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하거나 남다른 행동을 한것도아닌데 이상하게 오해가 쌓여서 안그래도 없는 주변사람들이 더 다가오지않고 멀리 거리를둬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오해도 생기지않고 같이생활하는 직장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같이 어울리며,제이름도 많이 불러주며,좋은일로 저를 많이 찾아줬으면하고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고싶습니다.좋은인연들이 많이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가족,건강

저희부모님은 이혼을하셨습니다.하루가멀다하고 싸웠죠..그기억이 유치원때부터 생생하게납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성인이 되어서까지 저를 소유하고 말잘듣는 인형처럼 만들려고하는 언니와도 안본지 5년이되었습니다. 유복하지도않고..그렇다고 가족애가 깊지도않고..가족끼리 잘지내는 사람들을보면 지금도 너무 부럽습니다. 똘똘뭉치는 가족까지는 아니여도 서로안부묻고 걱정하며 정말 가족같은 가족이 되는게 꿈입니다.돈필요할때만 연락하는게아니라 시시답지않은 흔한 안부묻는 평범한가족이되고싶습니다. 같이살지는 않지만 아픈 우리부모님 제발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저또한 눈에 보이게 아픈건 아니지만 생리불순으로 한약을먹고있습니다. 이거때문에 애기를 낳지못할까봐 많이 걱정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꼭 애기 낳을수있을거라 믿으며 최대한 몸관리를 하고있습니다.생리불순이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3.성격

어릴때부터 소심한성격이였습니다.자라면서 조금씩 바뀌긴했지만 아직도 제 주장을 나서서 말한다거나 맞는건 맞고 아닌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을못합니다.
내가말을걸면 싫어할까봐 일부러 말을 안하니 주변사람들은 그런 제 모습을보고 어두워보여 다가가기 힘들다며,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소심하지않고 당당하게 말할수있고 어두운 성격을 벗어나 활발한 성격으로 살고싶습니다.활기넘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활기를 불어넣어줄수있는 에너지있는 사람이고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린애처럼 징징대고 행동하는게 없지않아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른스럽게 내가 알아서 잘 결정하고 판단할수있는 제가 되었으면합니다.

3.금전.재물

앞에서도 계속 말해왔지만 유복하지않았습니다.남들다하는 생일파티 한번해본적없고 부모님한테 생일선물 한번 받아본적,축하한다는 말하마디 들어본적없습니다.
직장생활을하면서번돈절반은 언니가 가져갔고 남은것들을 간신히가져와 제가 그때부터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늦은감이있지만 열심히 돈을모으려고해도 그게 잘안되고 나가는 돈은 많아지고..또다시 모을려고해도 쉽게 되질않더라구요. 솔직히 돈이많아서 우리아빠 차도 바꿔주고싶고,집안가전제품도 제대로된거 바꿔주고싶고 엄마 아픈거 다 낫게해주고싶고 돈에 쫓기지않고 여유롭게 살고싶습니다.

4.결혼

나이가 혼기가 가득찼지만 남자친구가 생기질 않네요.첫번째남자4년만나고 헤어지고나서 그 뒤로 이어지는 남자가 없더라구요. 남들은 연애도 잘하고,사랑하는사람만나 결혼도잘하고 아기도낳고 행복하게 잘사는거같은데 저는 남자친구도 생기지않고 결혼은 남의 일같습니다.요즘들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만나 연애하고 결혼도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저를 있는그대로 이뻐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좋은남자만나 연애,결혼하고 이쁜 아들,딸놓고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저는 가족복이없어서 사랑받지도못하고 관심도못받고 자랐지만 제 아들,딸은 행복한 가정속에서 엄마 아빠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이렇게 새롭게 다시 살고싶습니다.
한줄기 빛이라 생각하고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좋은이름으로 해주실거라 믿습니다!잘부탁드립니다!